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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환상(幻想) 그리고 환상(幻像)
      작가명 : 김승환, 김정현, 김지영, 박경태
      전시일정 : 2019 6.25 ~ 7.5

환상(幻想) 그리고 환상(幻像)


기획, 전시글 : 노채영


환상(幻想)이란,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에 따르면 과거의 트라우마적인 사건을 무의식적 욕망에 따라 현재 시점으로 소환하여 재구성할 때 시각적으로 무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환상이 현실과 대립되어 가상적인 상상력의 산물임을 말하고 있으며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라포스의 일원인 작가 4인은 이러한 환상(幻想)을 기억 속 자신의 트라우마부터 사회와 역사적인 것까지 이끌어낸 환상(幻像)의 이미지를 보여주려 한다. 작가들은 카메라를 통해 사실적 재현의 이미지가 아닌 대상을 바라보고 상상을 그리는 회화적 재현을 시도하는 작가들로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들의 표현하고자 함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각자의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간은 감각을 통해서 지각하고 이후 머릿속으로 인식하고 상상한다. 이 상상이 밖으로 나오는 것이 표현이며, 그 행위가 그리다일 것이다. 마음의 상상을 문자로 그리면 글이 되고, 선과 색으로 그리면 그림이 되며, 빛으로 그리면 사진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눈앞에 대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만이 아닐 것이다. 촬영된 이미지를 통해 보이는 세상은 작가들의 각자 촬영 방식을 통해 왜곡되거나 변형되어 작가 특유의 개성으로 작품에 녹아있다


* 그라포스(Graphos)


그리스어로 ‘Graphos’그리다’, ‘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상을 이미지(image)나 문자(text)로 묘사한다는 의미이다. 그라포스는 사진이 가지고 있는 사실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상을 바라보고 마음으로 느껴지는 상상을 그리는 행위로 표현한 작가들의 단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