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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Hug
      작가명 : 박지혜
      전시일정 : 2021.6.15 - 6.25

작업의 시작은 유기견이었습니다.자료를 찾던 중 사진 하나가 눈에 들어왔고 그 사진엔 좁은 철 장 안에 지저분한 털을 하고 있는 작고 하얀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사진 속 강아지의 눈에서 무언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듯 한 느낌을 받았고 그 사진을 계기로 유기동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작업으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뒷모습의 사람은 언제 바뀔지 모르는 가족의 존재를 표현하였고 처음 유기견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던 그때 그 사진의 눈빛을 그림에 담으려고 노력했고 사람들이 그림 속의 눈을 통해 교감하길 바랐습니다.아직 유기견에 대한 편견이 많지만 최대한 우리 곁에 있는 반려동물과 같은 모습을 담아 가족과 함께한다면 잠시 가족이 없을뿐 반려(伴侶)동물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실제 존재하는 유기견들을 그리다보니 유기동물이 생기는 원인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최근 작업은 가족의 품에 안겨있는 반려동물의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그림에 담아 다시 한 번 함께하는 반려동물의 존재와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버림받는 반려동물이 조금이라도 줄어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