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표현력을 지닌 인물화
유연선은 평소에 인체 표현 훈련을 꾸준히 해왔을 뿐만 아니라, 한 해에 다섯 명만을 받아들인다는 러시아 레핀아카데미의,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작가 안드레이 밀니코프의 교실에서 6년 이상 인체 인물화 공부를 하였다.
유연선의 인물화의 강점은 마음으로 대상을 읽어내는 힘에 있다. 묵상하듯 혹은 독백하듯 그려지는 인물을 통해 대상의 본질적 이미지를 캐치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작가다. 유연선의 인물은 진지하며, 표정 하나하나에 이야기꺼리가 들어있다. 특히 눈빛은 각각 개개인의 인생역정을 담고 있는데, 우리는 그 눈빛을 보면서 그 시대의 삶의 깊이와 고뇌 그리고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장준석 미술평론가 글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