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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From Inner Space
      작가명 : 허은영
      전시일정 : 2016.02.16-03.04

컵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친숙한 사물 중 하나이며 그 생김새와 쓰임새에서 오는 안과 밖, 채움과 비움의 의미는 인간의 몸과 정신에 상징적으로 조응합니다. 늘 무언가를 채우고 또 비우는 우리의 일상은 충만함에서 공허함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그렇게 형성된 삶의 지층은 때론 가득히 비어있는 듯 보이지만 시간과 공간에 깃든 존재의 기억이 스며있습니다. 컵의 형상을 이용한 반입체적 조형작업을 통해 자신과 타자의 관계를 바라보고, 마음과 기억 속 존재들을 향한 돌봄의 시선을 투영하고자 합니다.



- 작가노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