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WO SEQUENCES >
김선우 임지민 2인전
본 전시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과 고민을 바탕으로 작업해온 두 명의 작가가 각자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 두 가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스스로 날기를 포기해 멸종해버린 도도새를 통해 획일화된 현대인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김선우와, 사진이라는 고정된 기억을 나타내는 매체를 다시 그려냄으로서 기억 속 불안과 두려움, 감각의 아이러니를 표현하는 임지민 작가 사이에는 어쩌면 주제의식에 대한 교집합이라고 이야기할 만한 것이 특별히 없어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제의식이라는 딱딱한 이야기에서 벗어나 한 발짝 뒤에서 본다면, 결국 두 작가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그 세상속의 군상들에 대한 애정을 각자의 방식대로 풀어가고 있는 것이다.
철학자 버트런트 러셀은 “행복의 비결은 세상이 끔찍하고, 끔찍하고, 끔찍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는 끔찍함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애써 부정하거나 망각한다. 그러나 그것과 제대로 마주할 때마다,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뿌리는 조금 더 단단해지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어쩌면 이 끔찍한 세상을 누구보다 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조심스럽게 뜯어보며 해석하는 일을 업으로 가진 이들이야말로 결국은 이 세상과,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지도(혹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탐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TWO SEQUENCES>의 두 작가의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두 가지 방식은 우리에게 세상은 끔찍하다는 것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그것마저도 우리네 삶의 일부이며, 그것이 인간다움임을, 삶을 애정 하는 방식임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김선우
관람 장소 : 강남구 삼성동 115-18 갤러리다온
관람 문의 : 02-555-9429 I gallda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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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용서하고, 나를 다독거리는 마음으로 타인을 다독거려야 합니다. 황금의 빛이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고, 애욕의 불이 마음에 검은 그을음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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