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매순간 끊임없이 변하고 멈춰 있지 않다. 실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어제의 일들은 몽롱하고 과거의 흔적들만 남는다. 단절되고 분리된 현실의 세계에서 허둥거리며 나 자신이 잡아 먹히고 있을 때, 물리적 경계로 세워진 벽 앞에 하나의 통로가 있다. 캔버스라는 문지방은 단절된 세계를 연결해주는 통로,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통로로 『천 겹의 바람길』이 열러 있었다. 하나의 그림이 끝나면 그림을 그리던 사람은 없다. 나 또한 그림 앞에 섰을 때, 새로운 한 명의 관람자가 된다. 한번은 흘러오는 것들을 바라보며 어디서부터 오게 되었는지, 한번은 흘러가는 것들에 순응하며 어디로 가는지 바라본다. 일렁이는 바람 한 점 없이 그 누가 항해를 할 수 있겠는가. 비좁은 육신에 나의 온 마음을 열어 지나온 과거를 담아 티끌 한 점에 나를 실어 세상 밖으로 뻗어 보낸다.
관람 장소 : 강남구 삼성동 115-18 갤러리다온
관람 문의 : 02-555-9429 I gallda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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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용서하고, 나를 다독거리는 마음으로 타인을 다독거려야 합니다. 황금의 빛이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고, 애욕의 불이 마음에 검은 그을음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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