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나는 문학적인 작업을 위해 몰두해 왔고 생활을 은유하며 인간적인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전 개인전 [잿빛 기록], [떠나가는 것에 관하여], [망 향(Homesickness)] 이후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생계의 위협과 인간의 배신 등 절망적인 잿빛의 기억이 지나고 내 곁에 남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시간이 흘러 그 기억에 덤덤해졌을 때, 언제나 가족 품이 그리웠다. 20대에 거처할 공간을 잃고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기에, 미래의 불안감은 늘 알 수 없는 쪽으로 흘러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지만, 보이지는 않지만, 무언가를(희망을) 바라보고자 했던 한 인간의 이야기다.
고생 끝에 비로소 집을 얻게 되었고, 나아질 것 같았던 마음은, 또다시 다른 의미의 그리움으로 커져만 간다. 집을 잃고 찾아간 산속에서 만난 유기견이 홀로 이 겨울을 잘 이겨내고 있을지. 나와 같은 사람이나 생명들이, 하루빨리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길 바란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김용식 –
관람 장소 : 강남구 삼성동 115-18 갤러리다온
관람 문의 : 02-555-9429 I gallda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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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용서하고, 나를 다독거리는 마음으로 타인을 다독거려야 합니다. 황금의 빛이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고, 애욕의 불이 마음에 검은 그을음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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